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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사회공헌

<판타지아> 객석나눔 후기-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by nmf_korea 2017. 12. 11.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우리 재단은 매년 극장 용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을

객석나눔을 통해 이웃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재단 등 복지단체와

나눔티켓 등에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획공연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는 총 5번의 공연에 걸쳐

객석 300석을 객석나눔으로 진행했습니다.

 

128일이죠,

지난 금요일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60명의 귀여운 손님들이 다녀갔습니다.

바로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의 객석나눔 현장이었는데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인숙 사회복지사 선생님 만나 뵙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저희 재단은 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치료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도와주는 재단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어요.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소아암을 진단받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수술, 조혈모세포 이식과 같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기간은 짧게 1년에서 길게는 3년 정도가 걸리고요, 재발한 친구들 같은 경우는 더 오랜 시간동안 치료를 받습니다.

 

Q. 오늘 객석나눔에 참여한 아동들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A.  오늘 객석나눔에 참여한 친구들은 짧으면 1년 길면 3년 이상의 치료를 다 끝내고, 치료를 종결한 친구들이거나 거의 마무리해가는 단계의 아이들입니다. 치료 초기거나 집중해서 치료중인 아이들은 감염관리 때문에 외부로 나올 수가 없어 같이 참여하기는 어려운 편이에요. 주로 치료를 마무리하는 단계거나 치료를 끝낸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아이들 연령대가 어느 정도 되나요?

A.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4살부터 초등학교 3학년, 10살 정도예요. 초등학교 아이들은 치료 마무리 단계여도 학교에 다니느라 쉽게 오지 못하고, 주로 미취학 학동들이 많이 참여하는 편입니다.


▲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가족들

 

Q. 객석나눔에 대해 전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A.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저희 아이들은 한창 뛰어놀면서 바깥 활동을 할 나이인데, 감염관리 때문에 집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요. 어린이집이나 학교 같은 곳도 못가고, 그런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체험하거나 활동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같은 치료를 받은 친구들과 활동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더라구요.

 

Q. 박물관문화나들이에도 참여하셨던데, 행사에 참여 후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A.  저번 행사에서는 정글북을 봤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일단 극장 용은 시설이 깨끗하잖아요, 저희 아이들은 시설이 지저분하면 이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공연도 너무 재밌어서 아이들이 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전시도 보여주시고 식사까지 제공해주셔서 아이들이 계속 놀고 싶어 하고, 집에 가기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부모님 만족도도 높아서 지난번에 오셨던 분들이 이번에 또 신청해서 참석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Q. 객석나눔 참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A.  먼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객석나눔에 대해 연락을 주셨어요. 저희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렸고,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만나는 분들한테 직접 말씀드리기도 하고요.


▲ 커튼콜이 진행 중인 모습

Q. 객석나눔 진행에서 좋았던 점은?

A.  일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저희를 직접 불러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런 재단에서 우리 아이들을 직접 초청해주셨다 하는 부분에서 어머님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 우리를 생각해서 공연을 보여주려고 하는구나라고 고마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세요. 극장 용 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공연의 질도 좋고요대학로 소극장 같은 경우는 지하이고,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이라 입장 전부터 많이 걱정하시거든요. 저희 아이들 중 걷는 게 불편한 친구들은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극장 용은 시설이 워낙 좋아서 불편한 점을 못 느꼈어요. 그래서 다들 안심하시고, 공연을 보고난 후에 박물관이나 전시도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Q. 행사 진행에 바라는 점이나 그 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선 아이들한테 이런 기회를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죠. 다 너무 좋은데, 아이들이 이런 공연장에 처음 와보고 큰 기대를 하고 와서 그런지, 공연장이 너무 뒷좌석이면 좀 당황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 특성이 치료를 오래 받아서 또래보다 조금씩 다 작아요. 워낙 키들이 다 작고 어린 아이들이어서 무대랑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좌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웃음)

 

Q. 객석나눔 신청을 원하는 단체에게 경험자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걱정하지 마시고 보러 오셔도 될 것 같아요. 공연의 퀄리티나 시설이 너무 좋아서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재단은 우리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반가운 마음으로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공연 내내 같이 웃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악당 블랙의 등장에

엄마 품에 쏙 들어가 무서워하던 귀여운 모습도요!

 

저희 재단에서는 앞으로도 모두의 기억에 남을

따뜻한 객석나눔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