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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식/그외 국립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공재 윤두서>

by nmf_korea 2014. 10. 2.

 

특별전 <공재 윤두서>

 

 

 

 

 

 

 

 

 

■ 전시기간: 2014.10.21(화). ~ 2015.1.18(일).

 

■ 전시장소: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서화실

 

■ 전시유물: 국보 제240호 윤두서 자화상, 보물 제481호 『윤씨가보尹氏家寶』,『가전유묵家傳遺墨』 ,

가물첩家物帖』, 『연옹화첩蓮翁畵帖』 등 약 120여 점

 

■ 학술심포지엄: 2014.11.26(수) 10:00~17:30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1715) 서거 300주년을 기념하여 “공재 윤두서_서거 300년”(가칭) 특별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MBC, 윤두서 집안의 본가인 해남 녹우당綠雨堂과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공재 윤두서는 겸재謙齋 정선鄭敾,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과 함께 조선 후기의 삼재三齋로 불립니다. 윤두서는 고산 윤선도尹善道(1587~1671)의 증손으로 1693년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당쟁이 심하던 시기였기에 출사하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며 시서화詩書畵로 생애를 보냈습니다. 녹우당은 윤선도의 고택이자 해남 윤씨 집안의 근거지로 호남지역 전통 화단의 토대를 이룬 산실産室로, 이번 전시는 윤두서로부터 아들 낙서駱西 윤덕희尹德熙(1685~1766), 손자 청고靑皐 윤용尹愹(1708~1740)에 이르기까지 삼대에 걸쳐 화업을 계승한 윤두서 일가의 서화세계를 조망합니다. 윤덕희는 아버지와 함께 말 그림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으며 윤용은 정밀한 묘사와 풍속화에 뛰어났습니다. 이들은 당대인들로부터 일가一家로 불리고 조선 후기 화단의 선구자로 지목받았습니다.

윤두서 가문은 선조로부터 이어진 윤택한 재정적 기반을 배경으로 시서화에 전념하는 한편 실학적 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녹우당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와 보물, 4천여 권의 글과 그림, 서적은 당시의 문인들에게 뿐 아니라 후대의 문화 애호가들과 지식인들에게도 예술과 학문의 보고寶庫였습니다. 윤두서는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필력으로 기존에 회화의 주제로 다뤄지지 않던 주제를 선구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조선 회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습니다. 또한 서화뿐만 아니라 유학, 천문지리, 수학, 병법 등 각 방면의 학문에 능통한 실학적인 태도는 가풍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인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그의 외증손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윤두서를 선두로 한 조선 후기 회화사의 새로운 문화사적 의미와 이후 300년에 걸쳐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호남화단의 흐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조명하고 전통 문화의 보존과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앞으로의 비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처: 국립광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