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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공연후기

<메밀꽃 필 무렵> 공연 후기

by nmf_korea 2014. 10. 27.

지난 10월 23일 목요일 막을 올린 [2014 극장 용 한글문학극장] '메밀꽃 필 무렵' 공연 장면입니다.

 

 

 

 

 

 

 

관람객들이 남긴 생생한 관람후기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공연을 상상해 보세요~~
극장으로 직접 오셔서 느껴 보시면 더욱 좋구요~

2014 한글문학극장 '메밀꽃 필 무렵' 은 다음주 11월 1일 토요일까지 화~토 오전11시, 오후 2시 하루 두번씩 공연 됩니다.

'메밀꽃 필 무렵' 관람후기!!

* 30세(여) 관람객

- 감명 깊었던 장면 : 세상의 잣대로 보면 천박하게만 보일 들병이가 사실은 가장 인간다운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
충줏댁이나 들병이의 시어머니가 그 척박한 시대와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도리를 지키려는 건강한 인생관을 보여주던 장면
상여를 붙잡고 오열하던 장면들이 마음 깊이 남습니다.

- 배우들에게 : 멋진 공연에 감사드립니다. 가만히 앉아서 멀뚱히 보는 것에 더 익숙한 관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끌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연출에게 : 온 무대가 살아 움직이는 연극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허생원이 그 나이 들도록 낭만적이기만 한 인생이 아니라, 삶 속에 녹아들어 있는 인생임을, 치열하지만 인간답게, 쓸쓸하지만 달관에 가깝게, 후회와 미련을 넘어 서 살아온 삶이었음을 느낀 무대였습니다. 입체적인 장마당의 삶을 생각해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인간답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인물들, 구김 없는 동이의 사과에 위안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 멋진 공연을 보여주시면서도 관객이 너무 어려워하지 않도록 문턱을 낮춰주시고 소통의 기회까지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 47세(남) 관람객

- 보기 전에는 약간 지루할 것 같았는데, 공연의 첫 도입부가 매우 신선하게 구성되어 좋았다. 잘 알고 있는 문학작품을 신선하게 재구성한 면이 정말 좋았다.

* 16세(여) 중학생

- 허생원과 동이가 화해하는 장면, 허생원이 동이의 어머니가 성서방네 처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짓는 표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 허생원, 동이, 조선달 이외에 들병이, 신장수, 약장수가 새롭게 등장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을 인상 깊게 읽었었는데 이렇게 연극으로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년, 2015년 10월에도 극장 용 한글문학극장을 통해 새로운 문학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요. ㅎㅎ

* 15세(여) 중학생

- 엿 장수가 엿 팔기 할 때 관객에게 엿을 던져준 것, 처음에 약장사 옆에 있던 빨간색 뿔 쓴 여자 사람이 정말 귀엽고, 웃겼다. 무대세트도 정말 잘 만드셨고, 무대 소품들도 정말 이뻤다.

- 배우들이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정말 잘부르시고, 관객에게 호응을 잘이끌어내시는 것 같다. 이 공연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신 것 같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 다음에도 이런공연 계속해 주시길 ~

* 23세(여) 대학생

- ‘자두 씨에 조청, 조청에 계피가루’ 라고 장사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또, 무대 위 메밀꽃이 펴져있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 배우들이 큰 목소리로 연기와 노래를 잘하시고, 중간 중간 개그도 재미있었다.
- 중간 중간 엿, 사탕을 나누어주고, 관객도 같이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

* 16세(여)

- 공연을 보면서 내가 책을 보면 느낀 것과 다른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연기해 주셔서 보기 좋았다.

* 17세(여)
- 메밀밭을 어떻게 표현할까 매우 궁금하였는데, 천막을 이용하여 눈밭같은 메밀밭을 연출한 것이 좋았다.
- 배우들이 너무 고생이 많았던 것 같고, 특히 충줏댁의 목소리가 가장 선명하게 들리고 듣기 좋았다.

* 34세(여)
- 방앗간과 물레방아 나오는 장면, 실제로 물이 흘러 좋았습니다.
- 음향, 조명, 무대연출 등 모든 것이 조화롭고, 잘 어우러졌어요. 무대소품과 분장이 참신했습니다.
-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