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요일인 오늘은 길고 긴 연휴가 끝난 날이죠.
일상으로 돌아간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저는 오늘 소개해드릴 두 분께 아주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아왔는데요,
박물관 사람들 네 번째 시간,
선사고대관에서 전시해설을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 송금화님과 이정애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
Q. 일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A. [이정애님] 시작은 우연한 기회였는데, 해설을 시작하면서 점차 문화·역사·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됐어요. 봉사를 시작한 년도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2003년부터인 것 같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 옆에 있을 때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거니까 대략 14-5년 정도 됐네요.(웃음)
A. [송금화님]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 중간 중간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남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기회가 닿아 교육을 받고 해설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봉사를 시작한지는 올해로 4년차가 됐어요. 저는 오래됐다고 할 수 없는 게, 동료 선생님들은 보통 10-15년 이상 끊임없이 공부하시고 열정적으로 해설 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웃음)
Q. 자원봉사자 모집절차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A. [송금화님] 지원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면접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매월 각 관별로 해당 유물에 대한 정기적 교육을 받고, 박물관 전체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Q. 주요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A. [이정애님] 보통 11시 정각부터 해설을 시작해 2시와 3시 총 3번의 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해설 10분전부터 해당 관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해설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지만,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서 한 시간 반 내외까지 해설을 하기도 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A. [이정애님] 특별한 일화라기보다 사소한 것들이 기억나네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었는데, 설명을 끝내고 나니까 ‘우와, 교과서랑 똑같다.’ 라는 반응 내지는 ‘설명 들으니까 정리가 쫙 됐어요’ 라는 말을 해줬던 때가 기억이 나요. 그런 반응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요.(웃음)
Q.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A. [이정애님] 저는 역사적인 사실을 지루하지 않게 전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박물관이 지루한 곳이 아니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도록 나름대로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A. [송금화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좋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정애님] 박물관은 언제라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방문하시면 문화를 보는 안목과 생각의 폭도 함께 넓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웃음)
A. [송금화님] 저도 박물관이라는 곳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언제든지 오셔서 문화나 역사를 접하셨으면 좋겠어요. 지나간 역사를 바라보고 그 역사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웃음)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했던 송금화님, 이정애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다음 ‘박물관 사람들’에서는 또 어떤 분을 만나게 될까요?
부푼 마음을 안고 오늘 소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박물관에 오시면, 선사고대관에 꼭 들려서 자원봉사자님과 반가운 인사 나누시고,
이해가 쏙쏙 되는 전시 해설까지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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