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관련 기념행사들로 떠들썩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에서도
독립운동과 그 정신을
음악으로 새롭게 기억하는
<독립밴드 : 독립군가 부르다>
공연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공연의 감동과 여운을 더해 줄
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3월 1일(금) 공연 당일 오전,
리허설과 셋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출연진과 스텝들 모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뜻깊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작은 부분들을
체크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드디어 오후 3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엄숙한 타종 소리와 함께
공연장은 일순 침묵이 감돌고
무대 위에서는 차분한 음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상영됩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 나의 소원 中-
영상이 끝나고
음악평론가 박은석 사회자가 등장하여
오늘 공연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문화강국을 꿈꾸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에 대한 말씀은
볼수록, 들을수록 놀랍다고 말하며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는 K-POP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데에는
인디문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인디문화는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젊은 정신,
즉 우리의 독립정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공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의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팀은 킹스턴 루디스카입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그들만의 ‘뱃노래’로 시작하여
‘My cottom candy’에 이르는 7곡은
공연의 열기를 바싹 끌어올린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순서는
언제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는
레이지본의 순서입니다.
이 날의 백미는 [독립밴드] 공연의 컨셉이자
다른 공연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각 팀이 한 곡씩 편곡해 부르는
항일노래(독립군가) 순서였습니다.
레이지본의 ‘망향가’는
어디서도 음원을 찾을 수 없어
악보 하나만 들고
자신들의 색깔로 혼을 담아 편곡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우리나라 인디문화와 인디밴드를 대표하는
밴드 크라잉넛이 등장합니다.
‘말달리자’부터 ‘매직서커스유랑단’,
‘밤이 깊었네’ 등 대표곡부터
마침내 '독립군가'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마음 속에 영웅으로 자리잡은
윤봉길 의사나 이봉창 의사, 그리고 유관순 열사.
그들의 나이 스물 다섯, 서른 셋, 그리고 열 여덟.
모두가 한참 뜻을 펼칠 어린 나이였습니다.
3월 1일의 공연 속에서, 출연진 중에 한 분이
무대 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처럼 싸우지는 못할지라도,
그들을 잊지는 않겠다!"
3.1절 100주년 기념 공연
<독립밴드 : 독립군가 부르다>도
극장 '용'을 찾은 관객분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일 현장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후기를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편곡해오신 애국가와 망향가 ,독립군가를 들을 땐 소름이 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너무나 좋은 무대였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독립밴드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dayul0*** -
사운드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스트레스를 날리게하기도 했고
젊음의 향연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1세대 독립밴드의 파이팅, 즐거웠다
- youn***-
요즘 아이돌만 없었을 뿐이지 완전 신~~나는 콘서트
많은 분들이 같이 일어나서 춤추고
노래하는 공연 ^-^
와~우 분위기가 끝내줍니다
- asdz0***-
삼일절을 맞이하여 뜻깊은 공연이었다.
오랜만에 이촌 나들이라 중앙박물관도 둘러보고,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간다.
- ddolm*** -
독립밴드 설명해주는데 인디보다는 더 확 오네요
- oall*** -
대단한 열정에 감탄하며 신나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즐겼습니다.
- jessie*** -
다가오는 4월, 극장 '용'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백범 김구>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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