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물관 소식/국립중앙박물관

[전시소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24.7.10.~9.22.)] 전시안내

by nmf_korea 2024. 7. 31.

안녕하세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일본, 중국의 국립박물관 관장회의와 연계하여 개최하는 전시입니다.
2012년부터 삼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하여 공동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에 합의,
2년에 한번씩 삼국을 돌며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가 표기 순서는 그해 전시 개최국 뒤에 다음 전시 개최국을 표기합니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칠기'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은 각기 다른 기술을 바탕으로 칠기를 발전시켜 왔는데요,
한국의 '나전칠기', 중국의 '조칠기', 일본의 '마키에'가 가진
각각의 아름다움을 한번에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전시기간 : 2024.7. 10.(수) ~ 9.22.(일)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 시 품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전 경함(보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마키에 국화무늬 상자>,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 <흑칠 금> 등 46건
주 최: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
주 관: 국립중앙박물관

 

'칠기'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수액을 가공한 도료를 사용하여 제작하는데,
옻나무 수액에 들어있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 덕분에
습기와 병충해에 강하며, 쉽게 부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삼국에서 칠기가 사용되었으며,
생활용품으로도, 수준 높은 공예품으로도 널리 만들어졌습니다.


동아시아 삼국은 같은 옻칠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은 나전칠기
일본은 마키에
중국은 조칠기

라는 각기 다른 고유의 칠공예품을 완성했습니다.
각각 붙이고, 뿌리고, 새기는 고유의 장식 기법을 선보입니다.

오랜 시간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낸
화려한 삼국 칠공예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하나, 동아시아 삼국을 잇는 옻칠 이야기

동아시아에서 옻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했던 천연 도료입니다.
처음에는 도구나 물건을 더 오래 튼튼하게 쓰기 위해 옻칠을 썼지만,
점차 삼국은 독자적으로 옻칠기술과 장식기법을 발전시켰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칠기를 제작했고,
화려한 예술품으로 탄생시켰는지 소개합니다.

둘, 삼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의 명품 칠기 전시

2014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한중일 공동특별전입니다.
'조칠기', '나전칠기', '마키에' 등
삼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칠공예품을 함께 전시하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셋, 붙이고 뿌리고 새기다

중국은 여러 겹의 옻칠 후 무늬를 새기는 방식으로,
한국은 옻칠을 한 후 나전을 붙여 장식하는 방식으로,
일본은 옻칠 바탕에 은이나 금가루를 뿌리는 방식으로 칠공예를 발전시켰습니다.

독자적으로 발전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동아시아의 칠공예 세계가 풍성해졌습니다.

넷, 삼국삼색의 칠공예품

중국 칠기는 입체감이 두드러지는 조각과 화려한 색채가 인상적입니다.
한국의 칠기는 검은 바탕에 무지개 빛깔 자개가 영롱하게 빛납니다.
일본의 칠기는 옻칠 위에 뿌린 금가루의 향연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삼국의 칠기는 색깔 표현에서도 각자의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전시 관람 포인트

1️⃣ 구석구석, 꼼꼼하게 작품을 살펴봐주세요.
조각된 단면에서 보이는 겹겹이 인 칠층,
두드리고 끊어낸 나전의 표현방식,
곱게 흩뿌려진 금가루를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2️⃣ 서로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칠공예품 중 비슷한 점을 찾아보세요.
발견했다면, 닮지 않은 칠공예품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3️⃣ 각 나라의 칠공예품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 변화와 수요 계층, 취향이 바뀜에 따라 어떤 양상으로 발전해 나가는지 살펴보세요.

4️⃣ 풀, 꽃, 동물, 사람 등 다양한 무늬 장식을 발견해 보세요.
장식 기법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지는 않나요?
시대에 따라 간략해지거나 섬세하지진 않나요?

5️⃣ 전시장 곳곳의 영상에서 살아 숨 쉬는 삼국 칠기의 아름다운 무늬와 빛깔을 느껴보세요:)


전시 구성

1부 중국 칠기

중국의 조칠 기법은 옻칠 기술, 회화, 조각이 결합한 독특한 방식의 기법입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을 번갈아 겹겹이 칠한 후 조각한 척서剔犀 기법,
붉은색의 칠을 여러 번 하고 조각한 척홍剔紅 기법,
다양한 색깔의 칠을 겹쳐 칠한 후 조각하는 척채剔彩 기법 등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명대 척서 기법의 <조칠 구름무늬 탁자>,
청대 건륭제 시기의 척홍 기법 <조칠 산수・인물무늬 운반 상자> 등이 출품되었습니다.

조칠 산수·인물무늬 운반 상자

물건을 넣어 들고 다니던 상자 모양 가방으로, 전체에 광택이 있는 선명한 붉은 옻칠을 두껍게 칠했습니다.
앞뒤 네 면과 두 측면에 모두 격자 비단무늬 바탕 위에 소용돌이무늬를 새겨서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여섯 폭의 산수·인물도를 새겼습니다.
사각형 테두리 바깥에 용·꽃·곡선무늬를 장식했습니다.

여러 무늬가 정교하고 섬세하게 조각된 이 작품은 청 건륭제乾隆帝 시기 조칠 공예품의 정수로 꼽힙니다.

조칠 매화무늬 찬합

여덟 개의 꽃잎 모양의 찬합으로, 세 가지 색상을 겹겹이 칠한 뒤 조각하여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찬합 겉면은 노란색 바탕에 격자비단무늬를 새겼고,
그 위를 흑록색 빙렬무늬로 장식했습니다.
그 위에 다시 붉은색 옻칠의 매화무늬를 조각했습니다.

섬세한 조각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유물입니다.

흑칠 '중화' 글자가 있는 금

이 칠현금은 명나라 노왕 주상방이 1641년에 만든 악기입니다.
이 칠현금 뒷면에느 '중화'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새긴 부분을 금으로 채웠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뒷면 아래쪽에는
"달빛이 강물에 비치고 바람이 불어 맑은 이슬이 떨어진다. 조요한 곳에 가면 옛날에 나누던 정을 느끼게 된다"
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릇이나 함 외에도 옻칠을 사용한 사례입니다.


2부 한국 칠기

한국은 고려~조선 시대를 이어가며 나전칠기를 독보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나전기법으로 제작한 유물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하지만,
전해지는 고려 나전칠기의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이미 그 이전부터
고도로 발달한 나전칠기 문화가 존재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진주빛, 무지개빛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나전칠기는
1000년을 이어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전통 공예품입니다.

나전 대모 칠 국화·넝쿨무늬 합

이 상자는 '모자합' 중 한 부분인데,
모자합은 큰 상자(엄마 상자)와 작은 상자(아기 상자)가 한 세트로 이뤄진 상자입니다.
이 상자에는 주로 화장품을 담았습니다.
나전 칠기로 만든 합 중에 이 합처럼 모양이 상하지 않은 합은 전세계에 3개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나전 칠공예의 다양한 기술로 만든 뛰어난 작품입니다.

나전 칠 모란·넝쿨무늬 경전 상자

고려 후기, 불교의 경전을 보관하던 상자입니다.
다양한 칠 공예 기법이 사용되어 세밀하고 아름답습니다.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18세기 이후 조선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물건을 만들거나 사고파는 일이 많아졌고, 경제가 풍요로워졌습니다.
신분 제도에도 변화가 생겼으며, 외국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마다 다양한 취향이 생기면서, 칠기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이층 농입니다.
이층 농은 여성들이 사용했던 기구로 옷이나 버선, 천 등을 보관했습니다.
전체에 붉은색 옻칠을 하고, 소나무, 불로초, 사슴, 학 등 십장생 무늬와
산에서 사는 새, 풀 등 산수무늬로 꽉 채워 장식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옻칠 재료인 '주사'를 사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칠공예 기법은 마키에 기법이며,
헤이안(平安) 시대(8~12세기)에 큰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헤이안 시대 내내 유행한 도기다시 마키에(硏出蒔繪)는 칠기 표면에 옻칠로 무늬를 그리고
그 위에 금은 가루 등을 뿌린 후 표면에 전체적으로 옻칠을 한 후
그려진 무늬를 갈아내는 마키에의 기본적인 기법입니다.

가마쿠라(鎌倉) 시대(12~14세기)에는 마키에의 무늬를 돋우는
다카 마키에(高蒔繪)가 등장하여 마키에 표현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마키에 칠 연못무늬 경전상자

이 상자는 불교의 경전을 보관하는 상자입니다.
겉면에 금가루를 뿌리고, 다시 옻칠을 한 뒤 겉면을 갈아서
금색 무늬를 만드는 마키에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의 작품으로,
아주 고운 마키에 가루를 사용해 연꽃과 연잎을 자세히 그려낸 것이 눈에 띕니다.

마키에 나전 칠 장신구 통(인롱)

인장과 발걸이는 말을 탈 때 사용하는 도구이지만,
전쟁터에 나가는 무장에게는 자신을 꾸미는 장신구이기도 했습니다.
17세기가 되어서는 전쟁이 줄어들었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은 말을 탈 때 사용하는 도구들로 사진의 힘과 높은 지위를 자랑했습니다.

'인롱'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만든 인롱으로 자신의 부와 취향을 자랑했습니다.

마키에 나전 칠 장신구 통(인롱)은 마키에 기법과 나전 기법을 활용하여 무늬를 자세히 표현한 인롱입니다.
금판으로 만든 꽃무늬와 별무늬도 아름다워 그 가치를 짐작하게 합니다.

기독교 성인이 새겨진 수출용 상자

이 상자의 안쪽에는 기독교의 예수와 여자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작품읜 <순교 성녀 키리케아와 성녀들, 그리스도>를 새긴 것입니다.

16세기 중반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수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칠기로,
'남만칠기'라고도 했습니다.

일본에 끼친 해외의 영향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 해설 및 입장료 안내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예매 바로가기

▼ 네이버

 

 

네이버 예약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삼국삼색- 동아시아의 칠기'

2024.07.10 ~ 2024.09.22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booking.naver.com

관련 상품 소개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관련한 박물관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나전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었으니
상품관과 온라인 상품관에서 만나보세요!

▼ 상품 안내

 

[박물관상품 MU:DS] '삼국삼색-동아시아의 칠기' 전시 상품 소개

안녕하세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입니다. 오늘은 '삼국삼색-동아시아의 칠기' 전시 관련 상품을 ...

blog.naver.com

 

전시 도록 안내

이번 전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도록이 출시되었습니다.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전시를 기억하고,
관련 유물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도록 안내

 

 

[박물관서점]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도록 소개

안녕하세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삼국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칠 공예를 발달시켜...

blog.naver.com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중앙박물관 #동아시아의칠기 #특별전 #전시소개 #전시추천 #삼국삼색_동아시아칠기 #여름방학전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