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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사회공헌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강 생태계정화 봉사(9/19)

by nmf_korea 2019. 10. 21.

안녕하세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입니다.

재단 임직원 20여 명은 지난 9월 19일(목),

한강 고덕수변생태공원으로 생태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여 환경을 정화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오늘 함께해주실

'생태보전시민모임'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할 활동과, 고덕수변생태복원지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과거 불법시설물과 농약으로 오염되어 있던 곳이었지만

2001년부터 14개월 동안 복원공사를 진행하였고, 2003년 개원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2008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고덕수변생태복원지를 포함하여

암사취수장에서 하남시 경계지역까지의 한강변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연의 복원력과 시민들의 주체적 참여로 되살아나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곳으로,

체험학습 및 생태 교육프로그램 공간으로서의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 생태경관보전지역

자연 생태나 경관을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서

환경부나 해양수산부 장관 또는 시, 도지사가 지정한 지역

 

 

다치지 않도록 준비운동을 한 뒤

생태계 정화활동 장소로 이동 중입니다.

 

 

이 곳에는 물총새와 고라니, 세모고랭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네요.

 

 

본격적인 봉사활동 시작에 앞서, 오늘 제거할 "단풍잎 돼지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풍잎 돼지풀

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로, 높이가 1~3m 이상까지 자라며

잎이 단풍잎처럼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높고 넓은 잎이 햇빛을 가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토착식물이 살아갈 터전을 빼앗고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여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산책로에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단풍잎 돼지풀은 낫을 사용하여 제거하게 되는데요,

만약 뿌리 째로 뽑게 되면 흙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도

함께 떨어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태계를 생각하는 섬세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 양 옆으로 무성하게 자란 단풍잎 돼지풀이 보이시나요?

성장 속도가 빨라, 봉사자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언덕 위의 높은 곳도, 강가 쪽 내리막길도 팀을 나눠 깨끗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길가에 쌓여가는 단풍잎 돼지풀을 보니 이제 곧 끝이 보입니다.

 

 

 

약 3시간 동안의 생태정화활동을 마친 뒤,

고덕수변생태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이 곳이 불과 약 20여 년 전까지는

농약과 불법 시설물로 오염된 곳이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식물들이나

새로 싹을 틔우기 시작한 생명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 번 오염된 자연이 정화되기까지

자연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오염보다 회복하는 과정에

훨씬 오랜 시간이 든다는 것을 직접 마주하면서

앞으로의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곳에 손길을 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