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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식/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소개합니다!

by nmf_korea 2021. 2. 19.

디지털 실감영상관 1관

위치 : 상설전시관 1층 중근세관 내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1층 중근세관 내)’과 ‘디지털실감영상관 3관(1층 고구려실내)’은 프로젝션맵핑* 기술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영상관 1관에서는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영상을 폭 60미터, 높이 5미터의 3면 파노라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

참여와 공유, 작품이 되다

첫 번째 콘텐츠는 “꿈을 담은 서재, 책가도”로 조선 후기 유행했던 책가도 병풍을 소재로 한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입니다. 조선 후기 책가도는 책과 문방구뿐 아니라 삶의 행복을 기원하는 여러 물건을 담았습니다.

“꿈을 담은 서재, 책가도”는 관람객들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관람객은 영상관에 비치된 태블릿 PC로 책장을 고르고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채웁니다. 자신과 친구의 얼굴을 담은 사진 액자를 놓을 수도 있고, 조선 후기 책가도 작가들처럼 인장에 자기 이름을 새겨 둘 수도 있습니다. 완성된 책장은 벽면의 대형 책가도 영상으로 이동되어 다른 관람객과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책가도는 한 칸, 한 칸, 관람객의 작품으로 채워지며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납니다.

몰입, 그림 속을 거닐다

다음 방으로 이동하면, 폭 60m, 높이 5m의 3면 파노라마 스크린이 펼쳐집니다. 온몸을 감싸는 초대형 영상은 관람객들에게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마치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공간에서는 “금강산에 오르다”,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영혼의 여정, 아득한 윤회의 길을 걷다”, “신선들의 잔치” 4종의 콘텐츠가 교차 상영됩니다.

“금강산에 오르다”

정선(鄭敾)의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嶽圖帖) 등 금강산을 소재로 한 조선 후기 실경산수를 소재로 제작하였습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 구룡폭포, 장안사, 삼불암 등 금강산의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

정조(正祖)의 화성행차를 다루었습니다. 의궤를 기초로 등장인물을 3D로 구현하였으며, 궁중무용은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모션을 캡처하여 그림에 입혔습니다. 새벽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의 불꽃놀이까지, 백성들과 함께 즐기고자 했던 정조의 뜻을 따라가 봅니다.

“영혼의 여정, 아득한 윤회의 길을 걷다”

시왕도 등 불화를 소재로 불교의 내세관을 소개합니다. 죽음, 심판과 형벌, 환생으로 이어지는 사후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봅니다.

“신선들의 잔치”

요지연도(瑤池宴圖), 십장생도(十長生圖) 등을 소재로 신선의 세계를 구현하였습니다. 청록산수는 미디어아트로 재현되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합니다.

 

 

디지털 실감영상관 2관
위치 : 상설전시관 2층 기증관

‘디지털실감영상관 2(2층 기증관 휴게실)’에서는 폭 8.5미터 크기의 8K 고해상도로 구현된 조선 후기의 태평성시도(작자미상)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 2,100여 명이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평소에 전시실에서 볼 수 없어 더 궁금한 박물관 수장고와 소장품을 보존 처리하는 보존과학실도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장고를 거닐며 전시되지 않은 보물들을 볼 수 있고 유물을 직접 수리해 보는 등 몰입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원본의 감동을 오롯이 전달하다

우리의 옛 그림은 빛에 약해 오랜 기간 전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시 기간을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태평성시도는 조선 후기 사람들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도시풍경을 8폭 병풍에 그린 그림으로 전시 때마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주목받았습니다. 등장인물만 2,100명이 넘고, 수백 장의 풍속화를 이은 듯 도시 속 삶의 다양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태평한 하루 속으로, 태평성시도”는 8K 고화질로 원본의 이미지를 오롯이 구현하여 실제 그림을 보는 듯 선명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각폭마다 목화솜 타기, 장원급제, 화분 운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경계를 허물고 세상을 잇다

박물관 수장고나 보존과학실은 은행의 금고나 병원의 수술실처럼 누구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실감영상관 2에서는 가능합니다. 최근 박물관 전시뿐 아니라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보존처리 등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런 수요에 발맞춰 박물관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가상현실로 재현하였습니다.

박물관의 실제 공간을 바탕으로 만든 가상 세계에서 관람객은 수장고를 다니며 소장품을 확인하고, 보존과학실에서 유물을 수리합니다. 이밖에도 영상관 내에 펼쳐지는 가상현실에서는 삼국과 가야의 무덤 내부를 다니고, 개미같이 작은 존재가 되어 감은사터 동・서삼층석탑 사리장엄을 살펴보거나, 또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청자 문양의 세계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실감영상관 3관
위치 : 상설전시관 1층 고구려실 내

 

영상관 3관에서는 북한에 있는 안악3호무덤 등 고구려 벽화무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무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구려 벽화무덤, 박물관에 들어오다

고구려의 벽화무덤은 우수한 건축 기술과 생동감 넘치는 벽화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중국과 북한에 있어 보기 쉽지 않은 데다, 현지에서도 보존 등의 문제로 일반인은 쉽게 드나들 수 없습니다. 실감영상관3은 전면과 양측면, 그리고 천장 4면에 프로젝터 영상을 투사하여 고구려 벽화무덤을 대표하는 안악 3호 무덤, 덕흥리 무덤, 강서대묘를 재현하였습니다. 사진 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무덤의 구조와 벽화의 배치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천사 십층석탑

위치 :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마지막으로 1층 복도(역사의 길)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은 이번 실감콘텐츠 체험관의 백미입니다. 낮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각 면의 조각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고, 일몰 후에는 석탑의 각 층에 새겨진 조각과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숨은 이야기들을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한 작품을 특별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빛으로 수놓은 탑, 경천사터 십층석탑의 변신

경천사 십층석탑은 ‘역사의 길’로 불리는 박물관 중앙 통로의 끝에 있어, 박물관의 대표적 포토존으로 오래도록 관람객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이제 경천사 십층석탑이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미디어파사드“경천사탑, 층마다 담긴 이야기”는 경천사탑을 빛으로 수놓으며 손오공의 모험, 석가모니의 삶과 열반 등 석탑에 새겨진 조각의 의미를 하나씩 펼칩니다.


박물관이 5세대이동통신(5G) 시대에 가장 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과 만나, 국민들에게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과 체험 기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코로나19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문 전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 부탁드리며, 아래 페이지에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상설전시관 관람] 예약 바로가기

 

상설전시관 관람 예약

국립중앙박물관,상설전시관 관람 예약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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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체험 예약 (디지털 실감 영상관 2)

국립중앙박물관,VR체험 예약 (디지털 실감 영상관 2)

www.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