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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사임당 빛의 일기] , 의성군이 그린 강아지 그림?

by nmf_korea 2017. 2. 15.

요즘 문화계의 핫이슈, 신사임당을 재조명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최근 방영된 <사임당 빛의 일기> 6화에서는 20년 만에 재회한 신사임당과 의성군 이야기가 그려졌는데요...


쓰러져가는 집에서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돌보는 사임당을 멀리서 지켜보는 의성군.
이후, 길가의 어미 개가 강아지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며 사임당과 그녀의 아이들을 떠올리는 그.
그 어미 개와 강아지들을 그림으로 그려 사임당에게 보내고, 신사임당은 눈물을 흘리며 시로 화답하죠.

 

 출처 : SBS <사임당 빛의 일기> 6화 중

 

 

 

극 중에서 의성군이 신사임당에게 선물한 그림...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어미개와 강아지> 를  잠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ㅇ명칭 : 어미개와 강아지(狗圖)
ㅇ시대 : 조선
ㅇ재질 : 종이에 옅은 채색
ㅇ작가 : 이암(李巖, 1499-?)
ㅇ크기 : 163*55.5cm(전체), 73.5*42.5cm(그림)

 


실제 <어미개와 강아지> 를 그린 작가, 정중(靜仲) 이암(李巖, 1499-?)은 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의 증손이며, 두성령(杜城令)을 제수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짐승 그림에 유독 뛰어났다고 해요.
그림 실력이 워낙 뛰어나 『인종실록』에 따르면, 그는 중종(中宗)의 초상화를 그릴 화가로 추천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암의 동물 그림은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주는데, 이 그림에서도 어미개와 강아지의 모습을 따뜻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죠.
어미개와 강아지는 털 색깔이 바뀌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번지게 표현하는 등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한 것과 달리 배경의 나무는 간략하게 처리한 점이 특징이에요.


아쉽게도 현재 <어미개와 강아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전시 중이진 않아요.
보통 서화 작품의 경우, 유독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유물의 보존을 위하여 교체 전시를 한답니다. 직접 전시실에 전시된 모습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다음 전시 시즌을 기약해볼 수밖에 없네요.

 

 

 

 

이번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이암의 <어미개와 강아지>를 활용하여 개발한 문화상품도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어미개와 강아지> 소이캔들!

 

 

 

천연향을 첨가한 소이 캔들이에요. 소이왁스는 녹는점이 낮아 일반적으로 연소시간이 파라핀 왁스보다 길고 그을음이 적게 발생한답니다.

은은한 불빛이 스며드는 강아지 그림과, 나무 심지가 타닥타닥~타는 소리의 조화... 
이암이 그린 그림 속 어린 강아지들을 돌보는 어미개의 눈빛처럼 참 따스하면서도 운치 있답니다.
 

온라인숍 보기 : https://goo.gl/WfmPWk